로이터 등 외신은 지난 6월 11일 흑연광 개발 양해각서(MOU)를 맺었던 포스코와 블랙록마이닝이 마헨지 흑연광 실사를 진행 중이지만 실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실사 기일을 연장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두 회사가 MOU를 맺었을 당시 포스코는 MOU 실사가 마무리 된 후 약 1000만 달러(약 118억 원)의 금액을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금액은 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와 관련시설 구축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록마이닝의 최종 타당성 조사(Definitive Feasibility Study)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26년 동안 품위(불순물을 제거한 원재료) 98.5%의 정광을 연간 최대 34만t 생산하는 4단계 건설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존 드 브리스(John de Vries) 블랙록마이닝 대표는 ‘“우리는 대량의 흑연을 공급할수 있는 회사”라며 “마헨지 흑연광에서 채굴될 흑연에 대한 성능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실사를 거쳐 본계약이 확정되면 현지에서 포스코그룹 상사 역할을 담당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흑연을 확보한 후 임가공을 거쳐 포스코케미칼에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를 통해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제조에 필수 소재인 음극재 핵심연료인 흑연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며 “아직까지는 MOU 단계이기 때문에 최종 계약까지는 꼼꼼한 실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