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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택가격-9월 1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째 0.01%...전세값도 전국이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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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택가격-9월 1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째 0.01%...전세값도 전국이 보합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직전 주와 동일한 0.01%...9주째 보합·감소 지속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전국 모두 직전 주와 동일...거래 위축 장기화 조짐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3주째 0.01%를 기록했다. 전세가격도 서울·수도권·지방 모두 직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거래위축이 장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감정원 '2020년 9월 1주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9월 1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해 직전 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06% 상승해 직전 주 0.07%보다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고, 지방도 상승폭이 감소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직전 주 0.10%보다 0.02%p 낮은 0.08%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자치구별로 보면, 보유세 부담과 코로나 재확산 영향 등으로 거래활동이 감소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0.01%)는 일부 신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9억 원 이하 위주로 상승했으나, 송파(0.00%)·서초구(0.00%)는 상승·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보합을 유지했다.

영등포구(0.02%)는 일부 재건축 단지와 영등포동 위주로, 강서구(0.01%)는 마곡·화곡동 9억 원 이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02%)는 도화·마포동 일부 중소형 평형 위주로, 용산구(0.02%)는 도원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장안·이문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02%)는 신내·묵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도봉구(0.00%)는 방학·쌍문동 등에서 호가 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의 경우, 7.10대책 영향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호재 있는 지역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월 1주에 0.11% 상승해 직전 주 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이래, 7월 2주부터는 9주째 상승폭이 감소 또는 보합을 보이고 있다.
시도별로는 세종(0.47%), 대전(0.31%), 대구(0.18%), 울산(0.17%), 충남(0.13%), 부산(0.11%), 강원(0.11%), 경기(0.09%), 전북(0.07%)등은 상승, 전남(0.00%)은 보합, 충북(-0.01%)은 하락했다.

9월 1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이미지 확대보기
9월 1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3% 상승해 직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수도권·지방 모두 직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인 0.09%, 0.16%, 0.14%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0.15%)는 교통 개선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강일·명일·상일동 등 위주로 상승했고, 송파구(0.13%)는 잠실·신천동 등 중형 평형 위주로, 강남구(0.12%)는 학군 양호한 대치·도곡동과 개포·수서동 등 외곽 지역 위주로, 서초구(0.10%)는 한신4지구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이 있거나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동작구(0.09%)는 사당·노량진동 등 구축 단지 위주로, 양천구(0.06%)는 신월동 일부 신축과 목동신시가지 등 재건축 단지 위주로, 관악구(0.06%)는 봉천동 역세권과 신림동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15%)는 아현·공덕·도화동 대표단지나 소형평형 위주로, 성북구(0.12%)는 길음뉴타운과 종암동 신축 위주로, 중랑구(0.10%)는 신내·면목동 위주로, 은평구(0.08%)는 불광·신사·응암동 5억 원대 이하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 7월 31일 임대차 2법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상대적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따른 거래활동 위축 등으로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는 세종(0.87%), 울산(0.42%), 충남(0.22%), 경기(0.21%), 대전(0.21%), 충북(0.15%), 인천(0.14%), 강원(0.13%), 부산(0.11%), 서울(0.09%), 대구(0.09%) 등은 상승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