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프라이스닷컴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보도를 인용해 CBR이 통화정책 시나리오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고 전했다.
또 여기에 각국의 재정적자에 따른 부채 문제, 무역분쟁 등 역시 이 시나리오에 포함돼 있다.
국제유가가 최근 다시 하락하는 가운데 CBR의 유가전망 하향조정이 이뤄졌다.
주요 산유국들의 유가전망은 최근 다시 비관으로 바뀌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10월분 아시아, 미국 석유수출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시장에서도 석유수요 둔화 예상이 높아지고 있다.
석유 거래업체들이 대형 유조선들을 6개월~1년 임대하는 계약을 앞다퉈 맺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전세계 석유 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미국 유가는 사상최초로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동안 석유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중국도 이번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수입이 지난 6월 사상최고치를 찍은 이후 7월과 8월 두 달 내리 감소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6월에 사상최고를 찍은 터라 이후 감소세는 충분히 예상되는 것이었지만 불안한 시장에서 이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중국 독립 정유사들의 석유수입 쿼터가 이미 한계에 도달해 중국의 석유수입은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시장에는 부담이다.
한편 CBR은 최악의 경우 배럴당 25달러를 예상했지만 기본 시나리오는 2022년말 배럴당 약 50달러로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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