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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인수합병으로 이루어낸 ‘Deep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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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인수합병으로 이루어낸 ‘Deep Change’

비핵심 사업부문 매각으로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소재 중심으로 성장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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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M&A로 이루어낸 ‘Deep Change’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순수화학(Pure chemical)기업들은 성장동력 마련이 시급하다. 그러나 구조조정이나 공장 폐쇄가 쉽지 않았던 이유는 출발이 범용소재였기 때문이다. 즉, 범용제품의 구조조정 이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루는 것이 쉽지 않았다.
SKC는 석유화학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고부가가치 소재로 근본적인 혁신을 이루어낸 국내 몇 안되는 화학 기업이다. SKC는 일찍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 지속에도 불구하고, KCFT 인수 이후 범용 화학 본업에 성장동력 ‘동박’이 더해진 기업으로만 인식됐다.

그러나 2019년에 들어서며 범용화학소재와 비핵심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소재 중심으로 성장주도 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안나 애널리스트는 SKC가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 될 ‘바이오플라스틱’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정부가 올해 발표한 5대 유망 분야 녹색산업 중 핵심은 ‘바이오플라스틱’이다.

저탄소로 가기 위해서는 대부분 완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석유 기반 플라스틱을 대체할 소재가 필요하다. 이 가운데, 바이오플라스틱은 생산과정 자체에서 탄소저감효과가 나타나며, 자원순환에 있어서도 생분해가 가능하다.

아직까지 SKC의 매출 비중 중 작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한, ‘바이오플라스틱’의 수요 증가는 필연적이다. 다양한 소재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국제적으로 상용화 비중이 높은 것은 PLA(생분해성 섬유)로 동사가 스타벅스 코리아를 통해 납품하고 있는 포장재이다.

코로나19 로 인한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배달·포장 시 ‘바이오플라스틱’ 용기를 선택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
2020년 3분기, SK넥실리티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동사는 2 분기를 저점으로 전 사업부문에 걸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SK 넥실리티의 경우, 1 분기에 완공한 No.4 플랜트 가동률의 빠른 상승과 유럽 수요 증가로 큰 폭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2022년 1분기 No.5 플랜트, 3분기 No.6 플랜트 양산을 목표로 증설 진행 중이며 향후 규모의 경제로 인한 고정비 감소효과가 기대된다. 비핵심 사업부문인 SK바이오랜드 보유 지분(27.94%)은 현대HCN에 매각하기로 했다. 10 월 중순까지 절차를 마무리한 후 매각 차익은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SKC는 프로필렌옥사이드(PO) 국내 독점 기업으로 디스플레이, 태양광 소재용 필름 전문 기업이다. 사업환경은 폴리우레탄 원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 태양전지소재 등을 생산중이며, 세계 PO 시장은 연평균 5%의 꾸준한 성장세 지속, 중국 등 신흥국 수요도 급증 추세다.

SKC의 주요제품은 PET FILM 등 (46.9% 광학용, 포장용, 산업용 등), POD 등 (32.5% 윤활제, 자동차, 화장품 등), 반도체 소재 등(11.2%), BHC (3.6%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통신장비와 기타 (12.3%) 등으로 구성된다.

SKC의 원재료는 화학부문 : 프로필렌, 벤젠 등, 필름부분 : DMT, TPA, EG, EVA, PVDF 등, 전자재료부문 : AL2O3, SI, SIC 등, BHC : 화장춤 및 의약품 원료 등이다.

SKC의 실적은 자동차·조선·건설 등 전방산업 호황, PO 및 PET필름 등 주요 제품 가격 상승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SKC의 재무건전성은 중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54%, 유동비율 50%,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 18%, 이자보상배율 0배 등으로 요약된다. SKC의 주요주주는 SK(41%), 최재원(0.26%), 한국고등교육재단(0.19%) 등으로 합계 41.45%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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