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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2020년 3분기 프리뷰 현실과 잠재력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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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2020년 3분기 프리뷰 현실과 잠재력 사이

한국투자증권 S-Oil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1000원으로 기존 대비 12%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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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의 흑자전환은 가능하나 여전히 더딘 회복세가 발목을 잡고 있다

S-Oil에 대해 시황을 앞서간 시장의 기대치가 주목받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76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하고 컨센서스도 38%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유가 반등에 따른 정유부문 흑자전환이 3분기 실적을 이끌어 가겠으나 정제제품의 더딘 수급 개선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이도연 애널리스트는 S-Oil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1000원으로 기존 대비 12% 낮춰 잡았다. 2021년 동종업계 ROE-PBR 분석을 적용한 적정 PBR 1.24배 기준이다. 부진한 실적으로 2021년 연말 배당 전까지는 무배당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고배당에 대한 할증가치를 제거했다.

S-Oil의 흑자전환은 가능하나 여전히 더딘 회복세가 발목을 잡고 있다. 정유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625억원 개선될 전망이다. Dubai 유가가 2분기 평균 30달러/배럴에서 현재 40달러/배럴 수준으로 33% 이상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과 한달 간격으로 후행해온 정제마진 개선 등 긍정적 효과는 7월, 8월에 대부분 마무리되고 9월부터 순수 정제마진 영향권에 들어섰다.

여전히 COVID-19에 따른 수요 부진과 높아진 재고부담으로 역사적 저점에 머물러 있는 정제마진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뚜렷한 시황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S-Oil의 윤활기유 부문은 하향안정화된 원가와 제품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40%에 가까운 영업마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3분기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전분 기대비 15%, 전년동기대비 129%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장기적 관점에서 S-Oil의 상승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더딘 시황 개선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시장의 눈 높이 맞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매수의견 유지 이유는 COVID-19의 영향이 소멸되고 재고수준의 정상화가 기대되는 2021년에 들어서면 유가와 정제마진의 동반 강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가는 물론 아시아 정제마진 역시 산업 평균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다. 따라서저점이란 지속가능성과는 거리가 멀다. 저점은 우상향 돌파구를 위한 상승탄력과 궁합을 맞춰야 한다. 각종 악재에 눌린 만큼 반등할 잠재력의 현실화를 기대할 시점이다.

S-Oil (S-Oil Corporation)의 경영권은 후세인에이알카타니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옛 상호는 쌍용정유다. 설립일은 1976년 1월 16일 상장일으 1987년 5월 27일이다.

종업원 수는 2020년 6월 기준 3241명이다. 그룹명은 에쓰-오일이다. 본사 소재지는서울 마포구 백범로 192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일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신한은행(여의도종합금융지점)이다. 주요품목은 석유제품,가스,윤활기유,윤활유,그리스 등 석유화학제품의 제조다.

S-Oil은 장기계약에 따른 안정적인 원유 공급원을 확보해 왔다. 1976년 설립돼 석유제품, 가스, 윤활기유, 화학제품, 관련 제품의 제조, 판매와 원유 등 각 제품의 수출입업을 영위하고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이다.

대주주 AOC의 모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사로부터 장기계약(2012년부터 20년간)에 따라, 원유를 안정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2018년 저가 잔사유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잔사유 탈황 분해 설비와 사업구조 다각화를 위한 프로필렌 하류제품 생산설비를 완공하여 당해 연도 11월부터 상업에 가동에 들어가며 시너지를 창출했다.

S-Oil의 현황은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축소되고 있다. 국내 저성장 기조와 전기차, 수소차 등의 친환경 차량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LNG 등의 타에너지 대체 등으로 정유, 윤활유 등의 판매가 저조하여 전년대비 외형이 축소됐다. 매출 감소와 판관비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

금융비용의 증가와 지분법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당기순이익률은 하락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수요 침체 우려와 중국 등의 경쟁사 가동률 회복에 따른 정제마진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성도 악화될 전망이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