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일부 외신은 9일(현지시간) ‘로라(Laura)’로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레이크찰스시(市)에 있는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센터(ECC) 공장 두 곳이 송전선 손상을 비롯한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현지 공장의 정확한 피해 조사와 손상 시설에 대한 수리에도 시일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로라' 북상으로 루이지애나주 주(州)정부 권고에 따라 사전에 가동정지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허리케인이 루이지애나 주 레이크찰스 지역을 통과하면서 당사 석유화학단지에 전기, 스팀, 용수 등 공급을 담당하는 관련업체에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당사 미국공장 가동 시기는 해당 업체들의 피해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며 해당 업체들이 복구되는 시점에 따라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주 ECC 공장은 롯데케미칼이 원료 다변화를 위해 31억달러(약 3조7000억원)를 투자해 세운 공장으로 연 10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께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로라는 최고 풍속이 시속 150마일(241㎞)로 역대 가장 강한 바람이다. 로라는 롯데케미칼 ECC 공장이 있는 미국 멕시코만 지역을 강타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