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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자크 리오틴토 CEO, '호주 원주민 동굴 파괴' 책임지고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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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자크 리오틴토 CEO, '호주 원주민 동굴 파괴' 책임지고 사퇴

장 세바스찬 자크 리오틴토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장 세바스찬 자크 리오틴토 CEO. 사진=로이터
세계 2위 광산업체인 호주 리오틴토의 장 세바스찬 자크 최고경영자(CEO)가 서호주 철광석 광산 확장 사업 과정에서 호주 원주민 유적지의 4만6000년 된 동굴을 폭파해 벌어진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CNN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원주민들의 반대에도 호주 서부 주우칸 협곡에 있는 원주민 동굴 파괴를 강행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지라는 압력을 상당수 주주들로부터 받아왔다. 자크 CEO는 후임자가 정해지는대로 또는 내년 3월게 공식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전했다.
동굴 파괴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크리스 솔즈베리 철광부문 대표와 시몬 니븐 홍보담당 이사도 연말께 사직하게 된다고 리오틴토는 밝혔다. 앞서 지난달 리오틴토는 이들 세명에 대한 보너스를 삭감한 바 있다.

사이먼 톰슨 리오틴토 회장은 이날 낸 성명에서 “주우칸에서 벌어진 일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큰 유적지를 파괴한 행위가 리오틴토에서는 결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차원에서 내려진 조치”라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