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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24] "코로나19 2차 팬데믹, 겨울 아닌 봄에 엄습" 美과학자 예측...마스크 착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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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24] "코로나19 2차 팬데믹, 겨울 아닌 봄에 엄습" 美과학자 예측...마스크 착용 강조

텍사스A&M대학 생명과학위원장 "추위로 실내거주 자가격리 효과...확진자 큰 증가 없을 듯"
'독감 맞물려 겨울 확산' 주장 반박..."학교·식당서 마스크 착용 거부 행동 버려야 확산 방지"

지난달 10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한 루마니아 여성이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조치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10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한 루마니아 여성이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조치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장 활발하게 발생하는 절기가 겨울이 아닌 봄이어서 ‘2차 팬데믹(대유행)’이 봄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폭스뉴스는 10일(현지시간) 텍사스 A&M대학(주립) 생명과학위원장인 벤 뉴먼 교수의 말을 인용해 “전문가들은 겨울철에 코로나19의 두 번째 유행(a second wave)을 예측하고 있지만, 사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봄철에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앞서 해외 의학 전문가들은 겨울에 극성하는 독감 유행과 맞물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영국 레딩대학 객원 부교수이기도 한 뉴먼 교수는 코로나 2차 팬데믹이 겨울이 아닌 봄에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먼 교수는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처럼 계절성을 띠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겨울에 크게 증가하지 않는 이유로 추위가 사람들은 실내에 머물게 함으로써 자발적인 ‘자가 격리’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뉴먼 교수는 설명했다.

“사람들이 겨울 악천후 등을 피하기 위해 집에 기거하면서 머플러와 장갑 같은 개인보호장비(PPE)로 ‘미니 격리’를 하는 셈”이라고 교수는 말했다.

다만, 뉴먼 교수는 독감과 코로나19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탓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코로나 양성검사 비율을 낮출 수 있고, 이는 코로나19 발생이 줄고 있다는 착시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염병 상황 모니터링에서 단순히 양성검사 비율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얘기였다.
뉴먼 교수는 추운 겨울에 사람들이 실내에 머물러 코로나19 양성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만, 수업을 재개한 학교나 저녁 모임, 식당 등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려는 습관이나 행동을 변화시켜야만 코로나19 재발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