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형병원도, 요양병원도…방역당국, 코로나19 연쇄 감염 '촉각'

공유
0

대형병원도, 요양병원도…방역당국, 코로나19 연쇄 감염 '촉각'

서울아산‧세브란스병원, 요양병원‧노인시설서 무더기 확진
정은경 질본본부장 " 2.5단계 연장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서울시내 대형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하며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내 대형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하며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요양병원은 물론 대형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의료계에 비상이 걸렸다. 추가 감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11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다수 대형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나왔다. 먼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이날 오전까지 총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23명 중 원내 파악된 감염자가 21명, 원외에서 확인된 사례가 2명이다. 특히 서울시 역학조사에서 영양팀 확진자가 재활병원에서 배식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조사돼 향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도 두 자릿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겼다. 지난 7일 11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된 후 10일 산모 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11명은 지난 2일 동관 7층 74병동에서 50대 남성 환자가 확진된 후 나온 사례며 산모 1명은 이와 다른 별개 감염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노인시설과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매일 발표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살펴보면 노인시설과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며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9일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와 인천 계양구 새봄요양센터에서 확진자가 최초 발행한 후 현재까지 각각 14명과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난 10일에는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에서 9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대형병원과 요양병원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까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를, 전국에 2단계를 유지할 방침이지만 재연장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다수 생기며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요양기관과 의료기관들은 주기적인 소독과 환기, 입·출입자에 대한 철저한 통제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11∼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양상을 분석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