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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24] 미 루이지애나주 흡혈 모기떼 창궐…소·말 등 400마리 이상 무더기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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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24] 미 루이지애나주 흡혈 모기떼 창궐…소·말 등 400마리 이상 무더기 폐사

사진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창궐하고 있는 흡혈 모기떼에 의해 죽은 사슴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창궐하고 있는 흡혈 모기떼에 의해 죽은 사슴들.

미국에서 8월 발생한 허리케인 로라가 루이지애나주 남서부에 파괴적인 후폭풍을 몰아오고 있다. 이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대량의 흡혈 모기떼가 발생한 것이다. 같은 주 빌 플랫 시의 대형 동물 전문수의사 크레이그 폰테노 박사는 모기떼로 인해 400여 마리의 소가 죽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모기떼는 말이나 사슴, 소를 찔러 빈혈에 빠지게 했고 심지어 동물들은 물린 곳의 피부 아래에서 피를 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폰테노 박사는 이어 동물들이 모기떼를 피하려고 여러 차례 이동하면서 지쳐 있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주립대학 농업센터 대리인 제러미 허버트는 이 소식을 들은 농장에서 소 8마리가 희생됐고, 그 외에도 3마리의 말이 죽었다고 현지 WWLTV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하지만 다행히 현재 대량 발생하고 있는 모기는 인간에게 병을 매개하기는 어려운 종류라고 수의사 크리스틴 나발은 USA투데이에 밝혔다. 또 살충제를 공중 살포하면서 무리는 작아지고 있다고 한다.

AP통신에 따르면 허리케인 이후 발생한 모기떼로 가축이 대량으로 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2년 허리케인 릴과 2005년 허리케인 리타 이후에도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폰테노 박사는 설명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