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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투자자들, "테슬라 모욕에 S&P500 이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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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투자자들, "테슬라 모욕에 S&P500 이탈할 것"

테슬라가 S&P500지수 편입에 잇따라 탈락하자 투자자들이 다른 지수로 갈아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S&P500지수 편입에 잇따라 탈락하자 투자자들이 다른 지수로 갈아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테슬라가 편입되지 못한 것은 모욕으로 이에 분노한 투자자들이 다른 지수로 갈아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ETF 트렌즈 앤드 ETF 데이터베이스 최고경영자(CEO)인 톰 라이든은 인터뷰에서 S&P500이 테슬라를 배제한 것은 S&P500 지수의 인기가 사그라들어가는 시기에 S&P가 몸을 사리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S&P500 지수를 이탈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이든은 "100년전에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주가지수 기준이었다"면서 지금은 "많은 투자자들과 금융자문, 기관투자가들이 나스닥 100 같은 지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스닥 100 지수는 "본질적으로 좀 더 현대적인 지수로 좀 더 진보적인 생각을 하는 기업들, 특히 지금 같은 신 경제에서 이같은 기업들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따로 지수편입을 위한 기준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시가총액이 최소 82억달러 이상되고, 미국에 본사를 둬야 하며, 주식 대부분이 2차 거래시장에서 움직이고, 지난 4개 분기 흑자를 거둬야 한다는 암묵적인 조건을 갖고 있다.

테슬라가 이같은 조건을 모두 갖춰 투자자들의 테슬라 S&P500 지수 진입 기대감이 고조돼 왔지만 S&P는 지난 4일 엣치, 테라다인, 캐털렌트를 편입시키는 한편 테슬라는 편입하지 않았다. 대신 H&R블록, 코티, 콜스를 지수에서 퇴출했다.

월러치베스 캐피털의 앤드류 맥오먼드 상무도 S&P의 테슬라 제외는 투자자들로부터 역풍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오먼드는 "투자자들이 다른 지수로 갈아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의 주가 변동성이 너무 높았던 것이 지수편입의 걸림돌이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유야 어쨌든 S&P는 테슬라 편입 제외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라이든은 S&P500 지수 시총의 28%가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로 구성돼 있다면서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지수 편입에 실패함에 따라 S&P500이 아닌 다른 지수를 찾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