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앞질렀을 가능성은 이제 거의 반반"이라며 "앞으로 60일 이내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현재 우리는 트럼프 지지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또한 "과거 연구에 따르면 시위에 대한 인식이 평화에서 폭력적으로 전환될 경우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유권자가 5~10% 이동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골드만삭스 등 여러 투자은행 전문가들은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보다 무역 문제에 덜 파괴적이고 더 다자적인 방식으로 행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2연임을 한다면 세계무역기구(WTO) 탈퇴할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JP모건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달러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의 진보 정책이 미국 내 자산 저평가로 이어지면서 달러화도 평가절하 되고, 이는 특히 외환보유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 대체에너지나 사회기반시설 분야는 반사이익을 얻지만 사립 교도소나 방위 분야는 실적이 저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글로벌 i코드가 지난 9월 7일자에 분석한 것처럼 트럼프가 한 달 전에 비해 바이든을 급격히 따라잡은 것은 사실이나 트럼프가 2016년 ‘샤이 트럼프’ 표에 의해 승리한 것처럼 이번엔 ‘샤이 바이든’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폭력시위는 분명 바이든에게 감표 요인이겠지만 트럼프의 상승세에 위기를 느낀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향할 것인가가 주요한 관전 포인트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