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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중단에서 재개 선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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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중단에서 재개 선언까지

CNBC “백신개발 가장 앞서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시험재개에 나서기까지는 채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다. 사진=AstraZeneca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시험재개에 나서기까지는 채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다. 사진=AstraZenec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시험재개에 나서기까지는 채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재개 소식을 인터넷판 헤드라인 기사로 게재한 뒤, 이와 같이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임상시험 중지 결정이 내려진 때는 지난 6일, 재개 결정이 알려진 때는 12일이다.

물론 언론엔 임상시험 중지 소식이 하루 이틀 늦게 알려졌으며, 임상재개 소식은 즉각 공개됐다. 이같은 재빠른 조치는 앞서 지난 7월에도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여준 적이 있다.

외부에 뒤늦게 알려졌지만, 당시에도 임상시험 중지 결정 이후 수일 만에 재개 결정이 내려졌다. CNBC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중에 아스트라제네카는 가장 앞서 있는 회사의 한 곳으로 알려졌기에 각국 정부와 외신의 관심은 남달랐다.

이런 관심이 반영된 듯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12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의 공동 백신 임상시험 재개를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독립 위원회와 국제 규제기관의 안전한 데이터 검토를 위해 글로벌 시험을 자발적으로 중지했다”면서 “영국의 위원회가 조사를 완료한 뒤 임상시험을 재개할 만큼 안전하다며 이를 MHRA에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우리는 각국의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임상시험 재개 일시를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과 함께 임상시험이 보류됐던 미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의 시험 재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정부도 12일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 성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재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재개에 대해 맷 행콕(Matt Hancock)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를 환영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옥스퍼드대학도 별도의 성명에서 “지금까지 1만8000명에게 백신 임상시험이 진행됐으며, 이런 거대한 시험엔 특이 상황이 보고될 수 있어 안전성 확보에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지난 10일 화상 회의에서 임상시험이 재개되면 연말까지 백신 효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