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현대제철이 지난 10일 일본산 철스크랩을 구매하기 위해 선적인도(FOB)약관기준 t당 2만8000엔(약 31만 원)의 입찰가를 제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현대제철은 전기로를 가동해 철강제품을 생산한다. 전기로 가동 때 투입되는 원재료는 철스크랩이다. 이에 따라 일본산 철스크랩 가격 증가는 현대제철의 원재료 확보에 부담을 될 수 밖에 없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7월 초 일본산 철스크랩 구매를 추진했을 때 2만2000엔(약 24만 원)의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 이달까지 입찰가격이 약 25% 증가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철스크랩 수요는 일정하지만 일본에서 철스크랩 수요가 늘어 한국에 수출되는 일본산 철스크랩 입찰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