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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잇슈 24] 시진핑, 티베트에 '확고한 요새' 건설 강조…'3대 금기'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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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잇슈 24] 시진핑, 티베트에 '확고한 요새' 건설 강조…'3대 금기' 조심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티베트에서의 분열주의와 싸우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발언했다. 시 주석은 최근 공산당 고위급 회의에서 분열주의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대중을 교육하는 등 '확고한 요새'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티베트에 파견된 관리들의 업적을 칭송하면서도 티베트의 단결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모든 젊은이들의 가슴 깊은 곳에 중국을 사랑하는 씨앗을 심기 위해 티베트 학교에서 정치·이념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티베트에서의 공산당의 역할을 강화해 티베트족들을 통합하고 아울러 티베트 불교도 사회주의와 중국의 상황에 적응토록 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중국공산당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건설한 후 '하나의 중국'을 주창하며 주변 국가들을 침략하고 억압해 왔다.

불교국가인 티베트는 격렬히 저항했지만 1951년 항복하고 티베트는 자치구지만 중국 땅이라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중국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달라이 라마를 암살하려 하는 등 티베트를 탄압했고, 달라이 라마는 1959년 인도로 가 망명정부를 세우고 현재까지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많은 금기를 가지고 있지만 ‘하나의 중국’에 대한 금기를 건드리는 것은 곧 체제의 도전으로 받아들일 만큼 엄중한 사안이다. 최근에는 그 금기가 홍콩 티베트 대만 문제라는 소식이다. 중국 내에서 비즈니스가 가장 힘든 부분이 ‘하나의 중국’ 문제인 만큼 기업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