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이번 협상 과정을 잘 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테슬라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주요국이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는 추세에 맞춰 ‘저탄소 니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니켈 광산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고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7월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지구촌 어디에 있는 기업이든 상관없이 니켈을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광산이 있다면 대규모로 장기계약을 맺겠다”고 전세계 광산업계에 제안한 바 있다.
기가메털스의 마틴 비드라 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테슬라와 협상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는 탄소중립적으로 니켈을 생산하는 방안을 자동차업계와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가메털스는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턴어겐강 유역의 황화 니켈광을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중인 업체다.
탄소중립이란 기업이나 개인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친환경 전략을 말한다.
기가메털스가 테슬라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광산은 향후 20년간 연간 4만t의 니켈과 2000t의 코발트의 생산이 가능한 광산으로 북아메리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테슬라의 배터리 생산기지인 네바다 기가팩토리1에 공급하기에 적절하다고 한 소식통은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