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포커스 24] ‘화씨 911’ 무어 감독 트럼프 재선 전망 “2016년 때와 닮았다” 민주당에 경고

공유
0

[글로벌-포커스 24] ‘화씨 911’ 무어 감독 트럼프 재선 전망 “2016년 때와 닮았다” 민주당에 경고

지금의 상황이 2016년 대선 때와 닮았다며 트럼프(오른쪽)의 재선을 전망한 민주당 지지 진보론자 마이클 무어 감독(왼쪽).이미지 확대보기
지금의 상황이 2016년 대선 때와 닮았다며 트럼프(오른쪽)의 재선을 전망한 민주당 지지 진보론자 마이클 무어 감독(왼쪽).

“나는 10주 앞을 내다보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의 지지 기반 6,000만 표에는 엄청난 열기가 느껴진다. 하지만 조(바이든) 지지자들에게는 그게 없다.” 이처럼 다가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경고를 울린 것은 ‘볼링 포 콜럼바인’ ‘화씨 9/11: 트럼프의 시대’ 등으로 널리 알려진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66)다.

진보적 리버럴파인 무어는 2016년 대선에서도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하며 민주당 진영에 경고 한 바 있다. 당시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던 중서부 미시간주와 미네소타주 등에서는 ‘숨은 트럼프 지지자’가 급증하고 있었다. 그 사실을 무어는 취재해 다큐 영화 ‘마이클 무어 인 트럼프랜드’에 담기도 했다.

그런 무어가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을 지적하는 근거는 이번 대선이 2016년과 흡사하다는 데 있다고 한다. 무어는 8월 들어 세 차례 미시간주에 들어가 유권자들을 향해 돌격 취재를 했다. 그런 가운데 바이든 지지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바이든은 트럼프가 아니니까’라는 소극적인 응답이 많았다고 한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을 열렬히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이 40%대에 그치는 데 비해 트럼프는 66%에 이르고 있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우세가 알려진 것도 4년 전과 흡사하기 때문에 무어는 바이든 지지자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것이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 각자가 수백 명의 바이든 지지자를 잡아라. 지금 행동하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의 격렬한 ‘선동’은 기우에 그칠지, 맞아떨어질지 결과가 궁금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