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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최소 50억 위안 있어야 금융지주사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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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최소 50억 위안 있어야 금융지주사 허가

중국인민은행, 규제 강화 발표... 금융 위험 줄이기 일환

중국 베이징의 중국인민은행 정문앞을 마스크를 쓴 한 중국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의 중국인민은행 정문앞을 마스크를 쓴 한 중국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13일(현지시간) 금융지주사들에 대한 규제 강화를 발표했다. 금융부문의 시스템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새 규정은 감독과 규제 시스템 속에 남아있던 규제 맹점을 보완하게 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은 성명에서 소수의 기업들이 고립 메커니즘 없이 맹목적으로 금융부문을 확대하는 한편 위험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면서 규정 강화를 발표했다.

강화된 규정에 따르면 금융 지주사 허가를 받으려면 최소 50억위안(약 8600억원) 자본을 확보해야 한다.

또 금융지주사가 운용할 수 있는 총자산 규모도 정해졌다. 은행 자산을 소유하는 기업들은 총 자산 규모가 최소 5000억위안 이상이 돼야 하며 은행 자산을 보유하지 안은 경우에는 최소 1000억위안 이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앞서 PBOC는 2018년 핀텍 공룡인 앤트 파이낸셜, 소매 재벌 수닝닷컴, 국영기업인 중국상업그룹을 포함해 5개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리스크 관리 능력을 측정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행한 바 있다.

지금은 앤트그룹으로 이름을 바꾼 알리바바 잭마의 앤트 파이낸셜은 현재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이중 상장을 추진 중이다.

강화된 새 규정은 오는 11월 1일부터 적용되며 1년간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적용 대상 기업들은 이 기간 안에 새 기준에 맞도록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