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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빌 게이츠, 전기트럭은 아무것도 모른다" 공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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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빌 게이츠, 전기트럭은 아무것도 모른다" 공개 반박

독일 기가팩토리4 신축공사 현장을 찾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일렉트렉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기가팩토리4 신축공사 현장을 찾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일렉트렉
일론 머스크 테슬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전기트럭을 놓고 말싸움을 벌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게이츠가 전기트럭의 실행가능성에 관해 "어떤 단서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게이츠가 지난달 24일 배터리 기술의 한계로 인해 덩치가 크고 무거운 화물을 나르는 장거리용 트럭에는 부적합하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머스크는 12일 한 트위터 사용자가 게이츠의 견해에 대해 머스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어떤 감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당시 블로그에서 전기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더 낫고 값싼 배터리는...모든 자동차 소유주들에게 전기차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만들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또는 미래에라도 배터리 기술이 트럭 같은 대형 차량에 동력을 공급할 정도가 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게이츠는 "배터리 기술에 큰 진전이 있다고 해도 전기차는 아마도 결코 바퀴가 18개 달린 대형 트럭, 화물선, 제트 여객기와 같은 대형 교통수단에 실용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짧은 거리를 달리는데에는 전기(배터리)가 작동하겠지만 무겁고, 장거리 운행을 하는 차량에는 다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그 대안으로 바이오연료, 또는 전기연료가 트럭 같은 더 큰 차량에 동력을 공급하는 더 효율적이고, 더 환경친화적인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배터리는 너무 크고 무거워 장거리 운행에는 부적합하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리비안, 볼린저 등 순수 전기 픽업트럭을 만드는 여러 업체들을 추켜세웠다.

그러난 게이츠는 연초 '사이버트럭'을 공개했던 테슬라는 언급하지 않아 머스크의 눈밖에 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현재 전기 트럭 사업에도 간여하고 있다.

2017년 테슬라 세미가 공개됐고, 당초 계획대로라면 작년에 출시됐어야 했다.

그러나 계획은 2년 지연됐고, 테슬라는 내년에 테슬라 세미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머스크와 게이츠는 그동안 자주 티격태격해왔다.

앞서 캘리포니아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처로 테슬라 공장도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머스크가 시당국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재가동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뒤 게이츠는 머스크가 코로나19에 대해 부정확한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고 공격한 바 있다.

게이츠는 테슬라에도 인색하다.

그는 자신이 최초로 구입한 전기차가 테슬라가 아니라 독일 포르쉐 테이칸이라고 밝혀 머스크를 실망시키기도 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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