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AI(인공지능)과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단거리 이동 승차거부를 개선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의 경우 올 상반기 동안 일반 택시는 기사별 수행한 운행완료 수 중 단거리 운행 비율이 27%인 반면, 카카오 T 블루는 31%로, 카카오 T 블루의 기사별 단거리 운행 비율이 4%p 더 높게 나타났다.
출·퇴근과 심야시간대 택시 초과수요 현상은 여전했지만 특화된 택시 서비스 이용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종로 등 승차난이 심각한 4개 지역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호출·카카오 T 블루와 같은 특화된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했으며, 특히 택시를 잡기 힘든 시간대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카카오 T 택시 이용자의 61.7%가 출발지를 이면도로 혹은 건물 근처로 설정해 이용했으며, 대로변에서 호출한 이용자는 23%에 불과했다. GPS를 활용한 기술로 호출 위치, 탑승 위치, 차량 진행 방향 표시 등의 기능이 탑재돼 복잡한 건물 사이와 골목에서도 편하게 택시를 탑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회사는 분석했다.
카카오 T대리는 ‘AI 추천요금’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8개월간 기사 배정 시간은 22% 단축되고, 기사 배정 확률은 21%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인구 밀집 지역으로의 이동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에 따르면 카카오내비 길안내 기준으로 복합 쇼핑몰, 영화관 등 실내 장소로의 이동은 최대 54.5% 감소했다. 분당구, 강남구와 같은 오피스 지역은 재택근무의 영향을 받아 이용률이 10~20% 줄어들었고 구로, 시흥 등 공단이 밀집된 지역은 0~10% 이내의 감소세를 보였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