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15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소프트뱅크로부터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홀딩스를 40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이 멕시코 이동통신업체 트랙폭을 62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고, 코로나19 백신 렘데시비르 업체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바이오텍 스타트업 이뮤노메딕스를 21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는 등 M&A가 줄을 잇고 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들어 1조9700억 달러 규모의 M&A가 발표됐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기간인 2009년과 2010년에 기록한 M&A 규모 1조2600억 달러와 1조600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모건스탠리의 유럽 주식전략 책임자 그레이엄 세커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이전에 미뤄졌던 M&A가 이뤄지는 것들도 있고, 자본 비용이 크게 낮아진 것도 있다"고 M&A 급증의 배경을 설명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전체 M&A에서 기술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17.8%로 3514억 달러에 달한다. 2000년 닷컴거품 붕괴 이후 최대 규모다.
2위는 금융업체간 M&A로 전체의 14%, 2838억 달러를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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