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핀테크] IBK기업은행, i-ONE 뱅크 성능 높여 고객 맞춤 서비스 강화

IBK기업은행이 모바일 앱 i-ONE 뱅크를 개선해 고객 맞춤 서비스를 신설하는 등 디지털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달 개인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i-ONE 뱅크’의 화면을 재배치하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다른 은행 계좌를 함께 보유한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화면 배치를 개편한 것으로 고객들은 다른 은행계좌의 이체, 잔액‧거래내역 조회 등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i-ONE 뱅크는 지난해 출시 당시부터 인기를 끌며 우수한 모바일뱅킹앱으로 인정받았다. 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 금융앱 부문에서 인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첫 화면에 ‘오픈뱅킹’ 서비스를 배치해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은행 계조도 메인 계좌조회 화면에서 기업은행 계좌처럼 조회‧이체 등을 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개인화로 고객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기능을 신설하고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고객별로 자주 사용하는 거래내역, 검색 기록, 상품가입 내역 등을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메뉴 구성과 상품 등을 추천해준다. 또 수수료 혜택 정보, 예‧적금 만기일, 이자 납입일 등 주요 혜택과 금융일정 제공 기능도 강화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거래를 위한 디지털 채널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기업은행 모바일뱅킹 하나만으로도 금융거래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은행은 대출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들을 스마트폰으로 제출할 수 있는 FAST 서류제출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에서 개인대출을 받고자 하는 모든 고객들은 각종 서류 발급과 제출을 위해 여러 기관이나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서류를 제출할 있다. 소득금액증명원,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총 13종의 서류는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인 ‘i-ONE뱅크’에서 자동으로 수집·제출되며 이 외에 대출심사에 필요한 추가서류는 ‘i-ONE뱅크’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 된다.

‘FAST 서류제출 서비스’는 기업은행이 지난해부터 개인대출과 관련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FAST(Finger Approach SysTem)’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FAST는 개인대출 관련 업무를 스마트폰에서 손가락 터치만으로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외국인 고객 전용 홈페이지 IBK Global 홈페이지도 ‘인터넷에코어워드 2020’에서 서비스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할 만큼 혁신성과 전문성 등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터넷에코어워드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인터넷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디지털 서비스 중 혁신성, 전문성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룬 서비스를 선정해 시상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4월 외국인 고객의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IBK Global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반응형 웹서비스 기능을 적용해 외국인 전용 모바일 홈페이지를 열고 지원 외국어도 기존 4개에서 총 12개로 확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도 개편 예정”이라며 “증가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 지원 언어 등을 확대해 이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