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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펍지, ‘위기의 PC방’ 상생 팔 걷어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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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펍지, ‘위기의 PC방’ 상생 팔 걷어 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지원, PC방 사업주요금 무료 지원…“함께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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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와 글로벌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펍지가 PC방과의 상생에 팔을 걷어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PC방 지원을 위해서다.

카카오게임즈와 펍지는 PC방과의 상생 협력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1개월 간 해당 사업주의 PC방에서 소진된 사업주 요금(D코인)을 D코인으로 환급해주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카카오게임즈 PC방 가맹 사업주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1개월간 사용된 PC방 D코인의 100%를 무료 D코인으로 환급받게 된다. 펍지가 개발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와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 등 카카오게임즈 PC방 서비스 게임이 그 대상이다.

양사는 “오랜 시간 대한민국 PC게임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온 PC방은 게임을 즐기는 건전한 문화 공간이기에, 함께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뜻을 모았다” 고 설명했다.

앞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90년대 말 PC방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할 때 즈음 PC방 요금은 시간당 2500원이었다. 하지만 경쟁이 심화되며 현재 PC방 요금은 시간당 1000원 정도도 안 되는 곳들이 많다”며 “사실 맥주 무한리필 집이 맥주로 이익이 나는 것이 아니라 안주로 그나마 수익이 보전되는 것처럼 PC방도 비슷하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