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올 연말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승인 가능성을 대비해 수십 만회 접종 분량을 이미 만들어놓았다고 밝혔다.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Melinda)가 만든 게이츠 재단은 지난 3월 화이자 등 여러 생명과학기업과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협업을 발표했다. 또 존슨앤드존슨 등 기업들과 함께 최근 몇 년간 다른 백신 개발을 위해 화이자 측에 수백만 달러의 지원을 해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개발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7월 미 정부는 1억회분 백신을 공급받는 조건의 19억5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주 CNBC와의 화상회의에서 "좋은 소식은 오늘날 선도적인 백신 회사들이 효능을 증명할 때까지 비상용 사용 허가증조차 신청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우리는 또한 사람들이 이 백신 을 취하는 데 참여하고 싶다고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안전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존슨앤드존슨(J&J), 노바백스, 사노피, 머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코로나 백신 개발 경쟁에서 선두에 서 있는 9개 제약사가 이날 백신 조기 승인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냈다. 이들 기업은 “대규모 임상 시험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경우에만 승인 신청을 내겠다”며 “공중보건을 위해 접종을 받은 개인의 안전과 안녕을 항상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