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업종 가운데 하나인 크루즈 업체들의 회복이 여전히 먼 것으로 보인다.
미래 수익원이 될 크루즈선들을 비롯해 자산매각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한 것 역시 주가에는 악재가 됐다.
카니발은 또 이날 3분기 순손실 규모가 3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내놨다.
카니발 주가 낙폭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종목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회전율도 4번째로 높아 6420만주가 거래됐다. 평균 하루 거래규모 3690만주를 크게 웃돌았다.
카니발은 이날 오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주를 발행해 최대 10억달러를 확보하겠다고 보고했다. 현 주가로 추산하면 약 6040만주, 기존 물량의 10.1%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카니발은 신주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일반 기업 운영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카니발은 또 전체 운용규모의 12% 수준인 크루즈선 18대 매각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올해 안에 크루즈 선들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이전에 계획댔던 13대보다 5대 늘었다.
카니발 악재는 크루즈 업체 주가 전반으로 확산됐다.
로열 캐리비언은 미 질병통제관리본부(CDC)가 조만간 운항금지 명령을 해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크루즈 주가 하락 분위기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로열 캐리비언은 4.58%, 플로리다주에 본사가 있는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홀딩스는 4.60% 급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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