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번엔 ‘기업용 카카오’…업무 전용 ‘카카오워크’ 나왔다

공유
0

이번엔 ‘기업용 카카오’…업무 전용 ‘카카오워크’ 나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 출시
채팅 중 화상회의 연결, 전자결재, 업무시간·휴가관리 등 탑재
무료 버전 출시, 11월 25일 기업용 유료 버전 추가 오픈 예정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가 개인용 메신저에서 이번엔 기업용 메신저를 내놓는다. 우선 기업에 무료 프리뷰를 공개하고 오는 11월 25일부터 유료 버전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새로운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Kakao Work)’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카카오워크는 카카오의 메신저 서비스 노하우와 AI(인공지능), 검색 기술력을 결합해 비대면 시대에 최적화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카카오톡처럼 편리한 사용성 △다양한 IT 서비스와의 유연한 연결과 확장 △AI 및 통합 검색 기술력과 보안 세가지가 핵심이다.

우선 카카오워크는 원활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전자결재 및 근태관리 기능을 포함, 그룹 채팅방에서 다양한 업무용 기능을 제공한다.

그룹 채팅방에 새로운 멤버를 초대하면 새로 들어온 멤버도 해당 대화방의 이전 대화를 볼 수 있어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그룹 채팅방 이름을 자유롭게 설정·수정할 수 있고, 대화방 멤버를 초대하거나 내보낼 수 있는 멤버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그룹 채팅방에서는 특정 메시지를 읽은 멤버와 안 읽은 멤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메시지에는 이모지를 활용해 ‘좋아요’ 등을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좋은 아이디어나 의견에 곧바로 좋다는 의사 표현이 가능한 것이다.

대화 중 특정 메시지를 바로 선택해 ‘할 일’ 리스트에 등록할 수 있다. 등록한 할 일은 모바일 두번째 탭 상단에 고정메뉴로 노출돼 편리하게 해야할 업무를 관리할 수 있다. PC에서는 세번째 탭에서 할 일을 관리할 수 있다.

언택트 업무 환경에 필수적인 화상회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PC 버전의 채팅방 입력창 혹은 ‘바로가기 탭’에서 화상 회의를 시작할 수 있고, 추후 모바일 버전에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리뷰 오픈에서는 최대 30명까지 입장 가능하며, 단계별로 최대 2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워크는 기업에서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던 업무 도구나 IT 서비스도 연결이 가능하다. 가령 영업 조직에서는 고객 관리 기능을, 제조·생산 조직에서는 제조 및 설비 관리 기능을, 유통·쇼핑 기업에서는 매출·주문·배송 관리 기능 등을 다양한 형태의 봇(BOT)을 만들어 추가하고 데이터를 공유, 관리할 수 있다.

또 기업 내부 시스템은 물론 IT기업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는 지라(Jira), 깃허브 (GitHub) 등 다양한 써드파티 솔루션과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워크는 기업이 자사 시스템을 메신저에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커스텀 봇 개발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외부 시스템을 연결하고 내가 원하는 기능이 따로 있다면 관리자 기능에서 해당 기능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채팅 중 검색 등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 ‘캐스퍼’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지식·생활 정보 검색이 중심이며, 추후 회의 일정 예약, 회사 생활 정보 검색 등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워크는 모든 채팅방, 메시지, 파일, 멤버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통합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검색 옵션을 설정, 모든 대화방과 기간을 대상으로 특정 메시지나 파일을 쉽고 빠르게 검색해 찾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모바일 앱과 PC 앱 버전 모두 사용 가능하다. 모바일 버전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PC 버전은 카카오워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앞으로 오픈하게 될 유료 플랜은 총 3가지로 기업이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11월 24일까지는 ‘프리미엄 플랜’을 무료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워크’에서 내 업무를 도와주는 진정한 AI 어시스턴트를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수한 벤처 기업들과 상생하는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IT 시스템과 내게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직접 커스텀할 수 있는 쉬운 IT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