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링 등온 유전자 검출법'(i-CoRi, isothermal coffee ring assay)이라 이름 붙인 이 기술은 커피링 효과를 이용해 상온에서 육안으로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감별하는 기술이다.
시료를 표면에 떨어뜨려 커피링 패턴을 유도, 병원균의 내성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콜로이드 용액이 기판 표면에서 증발할 때 표면장력과 모세관 운동에 의해 미세입자들이 용액 방울을 따라 이동해 특징적인 링 패턴을 만들게 된다.
연구팀은 표적 유전자 물질이 존재할 때 미세입자와 유전자 핵산 물질 간 상호 응축이 일어나도록 유도해 병원균을 감별해 냈다.
젭토(zepto·10의 마이너스 21제곱) 몰 농도 이하의 용액으로도 병원균 표적 물질을 육안으로 검출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판독할 수 있다.
고가의 분석 장비 없이도 30분 이내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검출해낼 수 있다.
정현정 교수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감염병 조기 진단과 모니터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