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일부 외신은 15일(현지시간) "SK이노가 현지 노동자 안전 문제를 소홀히 다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예로 현장 근로자 랜디 그레고리(Randy Gregory)는 "조지아 공장 건설 근로자 한 명은 약 30피트(약 9미터) 높이에서 크레인에 매달린 와이어 하나에 의지한 채로 지게차를 운전했다"고 꼬집었다.
조지아 공장 하청업체 안전 책임자로 일한 카이멜 브랜틀리(Kimel Brantley)는 "SK이노 현장에 있는 직원 대부분이 미국 안전 기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라며 "공장 조업 위험도를 업안전보건청(OSHA)에 알렸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SK이노 관계자는 "일부 하청업체에서 미국의 깐깐한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면서도 "논란이 되는 안전과 관련한 어떠한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일부 현지 매체에서 악의적으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원청업체인 SK이노는 안전문제와 관련해 현지 협력업체를 상대로 안전교육과 재발 방지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는 지난 3월 조지아주에 1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6월 2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1·2공장 건설에 드는 총 투자액은 16억7000만 달러(약 3조 원)에 달한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