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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블랙스톤 "증시 수익률 악화, 잃어버린 10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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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블랙스톤 "증시 수익률 악화, 잃어버린 10년 온다"

블랙스톤은 주식시장 수익률이 악화된 추후 몇년간 '잃어버린 10년'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랙스톤은 주식시장 수익률이 악화된 추후 몇년간 '잃어버린 10년'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로이터
제로금리로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향후 몇 년 안에 경제적 '역풍'에 직면해 주식시장이 '잃어버린 10년'이 될 수 있다고 블랙스톤이 경고했다.

토니 제임스 블랙스톤 부사장은 16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기업들이 수익 증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향후 5~10년간은 주식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으며 이 기간동안 주가가 더이상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경기 침체를 겪었던 1990년대 한 시기를 가리키는 말로 "주식 가치 상승 측면에서 잃어버린 10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의 저금리는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수 있고 대신 앞으로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오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은데, 높은 차입 비용이 회사 이익과 주가에 타격을 줄 것이다.

토니 제임스는 또한 "기업들이 실적에 부담을 주는 경제적 '역풍(逆風)'을 맞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세금 인상, 운영비 증가,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급망, 생산성을 저해하는 "탈세계화" 등이 포함된다. 장기적인 수익성장은 실망스러울 수 있고 향후 5~10년 동안 빈약한 지분 수익률을 볼 수 있을 것"고 설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한 심각한 경제적 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시장은 3월 급락 이후 상승세를 보였는데, 제임스는 이러한 모멘텀이금리를 거의 0에 가깝게 끌어내렸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여력이 거의 없게 돼 더 위험한 채권과 주식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로 금리로 수익률에 대한 갈망으로 여전히 많은 돈을 투자자들이 방관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주식시장이 실제 가치보다 조금 앞서 가는 결과가 나왔지만 미국 중앙은행은 '대규모 붕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신용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