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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백신 트럼프 승부수 10월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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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백신 트럼프 승부수 10월 접종

애플, 테슬라, 니콜라,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기술주 운명의 주

미국 뉴욕증시 전경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전경 사진= 뉴시스
코로나백신이 과연 언제 접종 가능한 형태로 출시되느냐에 미국 뉴욕증시는 물론 국제유가, 코스피·코스닥, 환율 등이 목을 매고 있다. 애플과 테슬라, 니콜라,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기술주와 함께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바이오주의 부활여부가 뉴욕증시 주가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10월 출시설이 나돌고 있다. 코로나 백신 10월 출시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 백신 배포가 "10월 언젠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증폭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백신 배포와 관련 "백신(승인)이 발표되자마자 시작할 것"이라며 "10월 중순이나 혹은 그보다 조금 늦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보건당국이 연말까지 1억개의 백신을 배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코로나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 관련주 들이 주목을 끌고있다. 모더나· 노바백스 ·아스트라 제네카 등과 직접 또는 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제약·바이오 종목이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 증시에서는 신풍제약과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주목을 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도 관전포인트이다. 기술주 향배도 초미의괌심사다,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지난 주 0.6%가량 내리며 세 주 연속 하락했다. 애플 등 주요 기술 기업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것인지가 변수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9월22일과 33일 이틀 연속 하원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증언한다. 24일에는 상원에서 증언한다. 연준의 자산매입 등과 관련한 새로운 힌트가 관심이다. 22일과 24일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함께 증언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에 대한 부담은 한층 커졌다. 미국 상무부는 20일 이후 위챗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보복 조치를 내놓는다면 양국의 관계가 더 험악해질 수 있다.

지난 주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0.03%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4%, 나스닥은 0.56% 하락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발표 및 연설로는 9월21일 시카고 연은 전미활동지수 발표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연설이 있다. 9월22일에는 8월 기존주택판매와 9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증언한다. 9월23일에는 정보제공업체 마킷의 9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나온다.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증언하며,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의 연설도 예정됐다.9월24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8월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된다. 파월 의장이 상원에서 증언하며,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의 연설도 예정됐다. 또 9월25일에는 8월 내구재수주가 나온다. 윌리엄스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한국증시에서는 신풍제약(019170)이 18일 52주 신고가를 계속 갈아치우며 두자릿수로 급등했다. 장중 최고가 기준 올들어 31배 오른 셈이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6.23포인트(0.26%) 오른 2,412.40에 마쳤다. LG화학[051910](3.26%) SK하이닉스[000660](1.82%) 카카오[035720](0.54%) 삼성SDI(1.68%)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34%)와 네이버[035420](-0.83%), 현대차(-1.63%)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3.70포인트(0.42%) 오른 888.88로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1%)와 셀트리온제약[068760](2.65%), CJ ENM(3.44%) 등이 올랐다. 씨젠[096530](-1.93%)과 카카오게임즈(-1.86%)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4.1원 내린 달러당 1,16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풍제약은 이날 29.84% 오른 19만8000원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에 마감했다. 신풍제약 시가총액이 한때 10조4910억원까지 증가하면서 코스피 시총 31위에 올랐다. 30위 삼성전기(10조5318억원)를 추격 중이다. 아모레퍼시픽(5조2985억원)과 삼성화재(8조8354억원), 하나금융지주(8조5119억원)를 앞질렀다. 신풍제약우(019175)와 일양약품(007570)도 동반 상승했다. 신풍제약우는 20.65% 오른 24만2500원, 일양약품도 23.45% 오른 8만7400원에 마감했다. 지난 7월에도 신풍제약은 매매거래 정지와 이후 상한가를 오가며 급등하다 갑자기 막판 하락한 바 있다.
지난 1962년 설립된 신풍제약은 1990년 1월 코스피 상장했다. 지난 5월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2상을 승인받으면서 투자업계에서 주목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임상시험을 안전성 이유로 중단하기 전까진 클로로퀸 관련주로 주가가 급히 뛰었다. 신풍은 지난 8월 13일 씨젠(096530)과 알테오젠(196170)과 함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지수 종목에 편입됐다. 패시브 자금 유입 등에 대한 기대감에 당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2016년에 FTSE 지수 편입으로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던 코데즈컴바인 사태가 재현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나온다. 코데즈컴바인은 당시 FTSE 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효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8일 만에 550% 넘게 올랐다. 이후 FTSE가 지수에서 편입 제외하자 주가는 급락했다. 신풍제약 외에도 부광약품 일양약품 대웅 유바이오로직스 등도 급등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하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치료제 및 백신은 총 19건(치료제 17건, 백신 2건)이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 'GC5131'를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현재 2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도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EC-18'임상 2상 승인을 받고, 6월 중순경부터 대학병원별로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아시아 최초로 미국 FDA에서 임상2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8월 24일 췌장염 치료제 ‘카모스타트’로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2상을 시작했다. 오는 10월 내 의료현장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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