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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외국인, 6월 美 국채 매입 다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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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외국인, 6월 美 국채 매입 다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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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미국 국채 매입이 지난 6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개월 연속 미 국채 규모를 줄인 것과 대조적이다.
로이터는 1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발표를 인용해 지난 6월 미 국채 시장에 외국인 자금 289억9000만달러가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5월에는 366억9000만달러가 유출됐다.

코로나19가 정점을 치닫던 시기인 3월에는 외국인들이 3107억9000만달러를, 4월에는 1876억달러어치를 매각한 바 있다. 3월 매각 규모는 사상최대였다.

월간 보유 기준으로 외국인들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6월 현재 7조300억달러로 5월의 6조9780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TD증권 뉴욕의 선임 금리전략가 겐나디 골드버그는 "미 국채 시장이 6월들어 정말로 안정을 찾았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각국 중앙은행의 대응이 (시장 안정)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골드버그는 이어 "3월과 4월 외국인들은 현금 보유 필요성에 따라 국채를 매각했다"면서 "이는 마치 저축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국채 매입이 다시 늘고 있는 것을 "상황이 안정된 뒤 사람들이 다시 저축계좌에 돈을 집어 넣고 있다"고 비유했다.
국채 매입이 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6월말 0.65%로 하락했다. 6월초 수익률은 약 석달만에 최고치인 0.90%까지 오른 바 있다.

한편 일본이 여전히 미국채 최대 보유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규모가 5월 1조2600억달러에서 6월말 현재 1조2610억달러로 확대됐다.

최근 일본에 1위 자리를 내 준 중국은 규모를 계속해서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조830억달러에서 6월에는 약 90억달러 줄어든 1조740억달러로 규모를 줄였다.

그러나 TD증권의 골드버그는 중국이 실제로 미 국채 보유규모를 줄인 것이 아니라 아일랜드를 거쳐 미 국채에 투자하는 비중을 늘린 것으로 판단했다.

아일랜드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60억달러 증가한 3304억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미 회사채는 석달 연속 자금 유입이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6월들어 유출로 흐름이 전환돼 166억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들의 미국 주식 매수는 5월 사상최대 규모인 797억달러에 이어 6월에도 285억22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