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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올해 최고 미국 기술주 스노플레이크, 공모가 2배로 거래 첫날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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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올해 최고 미국 기술주 스노플레이크, 공모가 2배로 거래 첫날 대박

WSJ “갈증 느낀 투자자들 초대형 블록버스터 기술주 매입한 것”

올해 미국 증시의 최대 기술주의 기업공개(IPO)로 유력해 보였던 스노플레이크(Snowflake)가 16일(현지시간) 상장 첫날 ‘초대형 대박’을 쳤다.사진=snowflake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미국 증시의 최대 기술주의 기업공개(IPO)로 유력해 보였던 스노플레이크(Snowflake)가 16일(현지시간) 상장 첫날 ‘초대형 대박’을 쳤다.사진=snowflake
예상대로였다. 올해 미국 증시의 최대 기술주의 기업공개(IPO)로 유력해 보였던 스노플레이크(Snowflake)가 16일(현지시간) 상장 첫날 ‘초대형 대박’을 쳤다.

1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저장·분석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스노플레이크는 이날 주식 거래 첫날 공모가 120달러에 비해 111.61% 상승한 253.93에 장을 마쳤다.
‘스노우(SNOW)’란 이름으로 상장된 스노플레이크는 수일 전 예상됐던 공모가 100~110달러에 비해서는 최대 150달러의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

WSJ은 애초엔 공모가로 100달러 이하로 예상됐던 것에 비해서는 거의 3배 수준으로 첫날 주가가 상승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스노플레이크는 거래 초반 한때 319달러에 매매가 이뤄지기도 했다.

미 언론의 표현대로 스노플레이크는 실리콘밸리의 사랑을 넘어 미 증시의 블록버스터로 거듭난 것이다.

WSJ은 스노플레이크가 초고속 성장세를 바탕으로 갈증을 느끼는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최소 상장 첫날 70억4000만 달러(약 8조 2191억 원)를 조달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월 장외에서 평가받았던 12억4000만달러의 5배 수준이다.

스노플레이크의 환상적인 월가 데뷔는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IPO 직후 혹은 거래 초기 수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듭되는 최근의 증권가 흐름과 같이 한다.
스노플레이크가 자체가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데이터 투자자들이 가장 뜨겁게 사랑하는 기술주이기도 하지만, 외부적 환경도 우호적이었다는 것이다.

사상 최저 수준의 이자율과 연방준비제도(FRB)의 유동성 공급 등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자금을 쏟아부을 대상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공개되는 초대형 기술주였기 때문이다.

스노우프레이크는 지난 1월 끝난 직전 회계연도에서 전년도에 비해 174%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엔 130% 이상 성장했다.

이런 흐름을 파악한 버크셔 해서웨이와 세일즈포스는 각각 IPO 공모가 수준으로 2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스노플레이크 주식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