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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네덜란드 전기자전거 스타트업 반무프, 4000만달러 추가 조달…IPO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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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네덜란드 전기자전거 스타트업 반무프, 4000만달러 추가 조달…IPO 목표

네덜란드 전기자전거 스타트업 반무프가 펀딩으로 4000만 달러를 추가 조달했다. 사진=반무프이미지 확대보기
네덜란드 전기자전거 스타트업 반무프가 펀딩으로 4000만 달러를 추가 조달했다. 사진=반무프
네덜란드 전기자전거 스타트업 반무프가 펀딩으로 4000만 달러를 추가 조달해 총 700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투자액은 종전의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벤처 투자가들이 전기자전거 붐과 이 부문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따라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마켓워치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반무프는 15일 지난 5월의 1차 펀딩에 이어 4개월 만에 치러진 2차 펀딩 라운드로 회사가 유치한 총 투자액은 73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반무프의 공동 창업자인 타코 칼리어는 “이번 펀딩은 ‘게임 체인저’라며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자전거 스타트업들이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대중교통 기피와 이에 따른 전기자전거 수요 급증으로 급부상하면서 벤처캐피털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전기자전거로의 도시 이동성 전환은 수년 동안 진행돼 왔지만, 코로나 유행병은 그 성장세에 기름을 부었다. 딜로이트의 2019년 보고서는 도로 위의 전기자전거가 2023년까지 50% 증가해 3억 대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반무프 대변인은 메인스트림 전기자전거의 발전이 불과 6개월로 압축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대중교통의 대체 수단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무프는 전 세계 봉쇄 기간 동안 22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동종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20년에 1억 달러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2년 만에 10배나 증가하는 것이다.

피치북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벤처 투자가들은 2019년과 2020년 전기자전거에 이전 4년을 합친 것보다 많은 1억 6500만 달러를 쏟아 부었다. 반무프에 대한 새로운 관심은 이 수치를 2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반무프가 지난 8월 말 확보한 4000만 달러는 노르웨스트 벤처파트너스와 펠릭스 캐피털, 발더턴 캐피털 등이 투자했다. 이는 지난 5월 발표된 1차 펀딩 1350만 달러 이후 불과 몇 달 만이다. 시드 펀딩과 크라우드 펀딩으로 73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타코 칼리어와 타이즈 칼리어 형제가 2009년 설립한 반무프와 투자자들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지속되는 전기자전거 수요 증가에 큰 베팅을 하고 있다. 칼리어는 “전기자전거가 현대 도시를 돌아다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자전거 자체의 혁신과 함께 자전거 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재구성한다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다. 칼리어는 이것을 자전거 분야에서의 ‘테슬라 모델’이라고 부른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하드웨어 회사로서 애플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미국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 브루클린,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에 매장을 두고 있으며 2021년 봄 오스틴, 시카고, 워싱턴 DC, 로스앤젤레스, 포틀랜드 등에도 팝업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용자 대부분이 독일에 있고 네덜란드가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영국, 프랑스, 일본이 중요한 시장이다. 캐나다, 이스라엘,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한국을 중기적으로 진출할 새로운 국가로 주목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