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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노르웨이항에 도착한 K9자주포...2~3년내 24문 전량 작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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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노르웨이항에 도착한 K9자주포...2~3년내 24문 전량 작전배치

한화그룹 방산계열사 한화디펜스가 노르웨이로 수출한 K9 자주포 ' 비다르'와 탄약운반차가 K10이 지난 11일 노르웨이에 마침내 도착했다. 한화는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 K9 '비다르'(VIDAR)를 24문 수출하기로 했는데 품질에 만족한 노르웨이 군이 추가 도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북부 보겐항에 도착한 K9자주포가 군인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수송선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노르웨이 육군포럼이미지 확대보기
노르웨이 북부 보겐항에 도착한 K9자주포가 군인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수송선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노르웨이 육군포럼

17일 노르웨이 육군 전문 매체이자 온라인 신문사인 '육군포럼'에 따르면, 수송선 크비트노스(Kvitnos)호는 이날 K9 12문과 K10 3문을 싣고 노르웨이 북부 보겐항에 도착했다. 에이나르 베른스텐(Einar Bersten) 포병대대장은 이날 K9 인수식을 주재했다.

앞서 라스 레르빅 노르웨이 육군 참모총장은 지난 8월 '육군포럼'에 "9월과 10월 사이에 자주포 24문과 탄약운반차 6대가 전량 인도될 것"이라면서"육군이 올가을부터 장비를 사용하면 몇 년 안에 K9 전량이 작전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군은 지난 8월 말 노르웨에 동북 지역에서 최초로 K9 사격훈련을 벌여 최대 40km까지 포탄을 날렸다.

노르웨이 육군포병대장이 지난 11일 보겐항에서 열린 K9인수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르웨이육군포럼
노르웨이 육군포병대장이 지난 11일 보겐항에서 열린 K9인수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르웨이육군포럼

노르웨이 정부와 군당국은 도입 후 50여년이 된 노후 M109 자주포를 K9 자주포로 교체하면서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노르웨이 육군 포병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노르웨이군의 관심을 반영하듯 육군포럼은 K9의 제원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제조원이 한화디펜스로 작전배치는 1999년이라고 설명했다. 전투중량 47t, 길이 12m, 높이 2.73m, 너비 3.4m이며 승무원은 5명이라고 덧붙였다. 또 속도는 시속 67km이며 항속거리는 480km, 톤당마력은 21마력이라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한화디펜스 독자 기술로 개발한 K9은 사거리 40km이상에 분당 6~8발을 쏠 수 있는 명품 자주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017년 12월 노르웨이 육군과 2132억 원 규모로 수주한 무기공급 계약(K9 자주포 24문, 탄약운반차 6대)을 완료했다.
노르웨이군이 K9 비다르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노르웨이 '육군포럼'이미지 확대보기
노르웨이군이 K9 비다르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노르웨이 '육군포럼'

노르웨이가 추가로 수입한다면 K9 자주포에 관심을 쏟고 있는 호주와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루마니아 등에 대한 수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