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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LG화학 배터리...독립 후 새로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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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LG화학 배터리...독립 후 새로운 도약

LG화학, 이사회 열고 전지사업부 분사 승인 예정

 LG화학은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배터리 사업을 하는 전지사업부의 분사를 결정할 전망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은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배터리 사업을 하는 전지사업부의 분사를 결정할 전망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그동안의 만년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한 LG화학이 마침내 독립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배터리 사업을 하는 전지사업부의 분사를 결정할 전망이다.
분사 방식은 LG화학에서 전지사업부만 물적 분할해 LG화학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거느리는 방식이 유력하다.

LG화학은 분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다량의 수주 물량을 확보한 LG화학은 상장을 통해 투자자금 확보에 나선다.

그동안 LG화학은 전지사업부문 분사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그러나 배터리 사업 부문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분사를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분사설(說)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히 LG화학은 지난 3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계 1위로 올라선 이후 줄곧 정상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업계는 이번 분사 추진으로 SK이노베이션과 벌이고 있는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합의도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LG화학이 요구하는 보상 합의금이 기존 수 조원 대에서 1조 원 대 초반으로 줄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