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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네이버 라인 주식 공개 매입 '목표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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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네이버 라인 주식 공개 매입 '목표 미달'

주식 매입 목표 8831만주 가운데 2959만주만 사들여

소프트뱅크가 한국의 네이버와 진행 중이던 네이버 산하 라인에 대한 주식 공개매수 실적이 저조해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소프트뱅크가 한국의 네이버와 진행 중이던 네이버 산하 라인에 대한 주식 공개매수 실적이 저조해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사진=로이터
소프트뱅크는 16일(현지 시간) 한국의 네이버와 진행 중이던 네이버 산하 라인에 대한 주식 공개매수 실적이 저조해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야후재팬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라인은 당초 라인을 비공개화하기로 결정하고 공개적으로 8831만주의 주식을 공개 매수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2959만주의 매입에 그쳤다. 소프트뱅크는 이에 따라 앞으로는 소수 주주의 주식을 매입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프트뱅크에 따르면 매입은 8월 4일부터 개시해 이달 15일에 종료했다. 매입 예정 주식수 8831만주에 비해 실제 매입 실적은 2959만주다. 매입 대상 주권이 모두 취득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라인의 지분 100% 보유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투자자를 중심으로 TOB 가격 5380엔이 너무 싸다며 재검토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싱가포르의 자산운용회사 메트리카파트너스는 프리미엄이 지난 수년의 거래 사례와 비교해도 현저하게 낮다며 최소한 7000엔이 적정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모회사인 네이버는 70% 이상의 라인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한 절차를 거치면 주식병합을 통해 최종 지분 전량을 취득할 수 있다. 다만 메트리카의 대미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그러한 움직임이 있을 경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TOB는 소프트뱅크 산하로 야후의 모회사이기도 한 Z홀딩스와 라인의 경영통합의 일환이다. 통합 완료는 2021년 3월경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통합을 승인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