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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외환보유고 역대 최대…연말 1000억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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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외환보유고 역대 최대…연말 1000억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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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외환 보유고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4월 중앙은행에서 발표한 840억 달러를 넘어 920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연말이면 10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 회의에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올해 말 베트남의 외환보유고는 10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무역은 25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8개월까지 기준으로 109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로 인해 베트남의 외환보유고 크게 늘어났다.

금융전문가 응웬 찌 히에우(Nguyen Tri Hieu)는 “외환보유고 시장의 안정성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 투자 고려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시경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외환보유고 확충은 현재와 같은 예측할 수 없는 전 세계적 상황에서 필요에 따라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 응웬 둑 타잉(Nguyen Đuc Thanh)은 현지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외환보유고를 늘릴 경우 미국이 베트남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만큼 잠재적 위험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베트남은 향후 꾸준히 외환보유고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환율 조작국 지정 위험이 대두될 경우에 대비해 미국을 설득할 수 있는 외교적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