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 회의에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올해 말 베트남의 외환보유고는 10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전문가 응웬 찌 히에우(Nguyen Tri Hieu)는 “외환보유고 시장의 안정성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 투자 고려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시경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외환보유고 확충은 현재와 같은 예측할 수 없는 전 세계적 상황에서 필요에 따라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 응웬 둑 타잉(Nguyen Đuc Thanh)은 현지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외환보유고를 늘릴 경우 미국이 베트남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만큼 잠재적 위험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베트남은 향후 꾸준히 외환보유고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환율 조작국 지정 위험이 대두될 경우에 대비해 미국을 설득할 수 있는 외교적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