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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초점 24] 골드만삭스 "1년내 위안화 달러당 6.5위안까지 강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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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초점 24] 골드만삭스 "1년내 위안화 달러당 6.5위안까지 강세 예상"

인민은행 17일 달러당 6.7675위안 고시...중국증시 호재 될 듯

중국 안후이성 화이베이시의 한 은행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세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안후이성 화이베이시의 한 은행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세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중국 통화인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당 6.7위안대인에 앞으로 가치가 계속 올라 달러당 6.5위안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미국 투자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7일(한국시각)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22%(0.0150위안2%)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7675 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달러·위안 고시 환율은 6.7825위안으로 지난해 5월 9일(6.7665위안) 이후 16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오전에 기준환율을 고시하는데 중국 역내시장에서 위안화는 이의 상하 2% 범위에서 거래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위안화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상승해 달러당 6.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CNBC가 현지시각으로 17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티모시 모(Timothy Moe) 아시아 거시분석 공동 대표 겸 수석 주식 전략가는 CNBC '스쿼크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티모시 모는 "우리는 최근 위안화 전망을 달러당 6.7 위안에서 6.5위안으로 강화했다"면서 "이는 아시아 통화중에서 가장 강한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위안화는 이번 주 달러당 6.8위안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위안화 강세는 중국 실물경제 회복과 관계가 있다. 지난달 중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5% 증가했다.월간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에 증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도 각각 5.6%, 7.6% 증가했다.

지난 1년간 달러당 위안화 환율추이.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년간 달러당 위안화 환율추이. 사진=CNBC


중국 위안화 가치는 5월 이후 급등했다. 역외외환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5월 이후 0.4100위안이나 하락했다.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급등세는 6월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7월 말 7위안대를 뚫고 6위안대로 접어들었다.
티모시 모 전략가는 이에 대해 "달러가 지난 몇 년간 상당히 강세를 보인 후 구조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시기에 생긴 것"이라면서 "이러한 현상의 원동력은 상대적으로 더 나은 경제 성장 상태와 같은 달러 상승 요인이 역으로 반전하면서 미국 예외주의가 상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모시 모는 "중국 통화의 강세가 중국 주식 시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통화강세를 배경으로 대외 중심 부문의 경쟁력이 차차 낮아지는 상황에서 내수 지향 부문이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