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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홈앤쇼핑과, 이마트24는 풀무원과 …'윈윈' 넓히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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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홈앤쇼핑과, 이마트24는 풀무원과 …'윈윈' 넓히는 유통업계

홈플러스는 점포에 입점한 식당·카페 점주 지원하며 ‘상생’ 위해 손맞잡아

홈플러스는 매장에 입점한 식음 코너의 고객 유치를 돕기 위해 할인 쿠폰을 마련했다. 홈슐랭 클럽에 가입해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사진=홈플러스 이미지 확대보기
홈플러스는 매장에 입점한 식음 코너의 고객 유치를 돕기 위해 할인 쿠폰을 마련했다. 홈슐랭 클럽에 가입해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사진=홈플러스
유통업계가 ‘상생’을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

농협(경제 지주)은 국내 농산물 판로 마련 차원에서 홈쇼핑업계와 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는 추석 물가 안정과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홈앤쇼핑(이하 홈앤쇼핑)과 지난 16일부터 전국 주요 하나로마트에서 우리 농산물 상생마케팅 행사를 열고 있다. 양파(1망 3㎏, 총 7만 망)는 1망 500원, 깐마늘(1봉지 1㎏, 총 5만 봉지)은 1봉지 500원, 사과(1봉지 2.5㎏, 총 1만 6000봉지)는 1봉지 1000원씩 할인한다.
이번 행사는 홈앤쇼핑의 후원금 1억 원을 활용해 준비됐다. 17일 오전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는 홈앤쇼핑과 ㈔한국양파산업연합회, 마늘전국연합협의회, 사과전국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 행사가 개최됐다.

농협과 홈앤쇼핑은 2014년부터 매년 국내 농업인 지원과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협력해왔다. 지난달에는 집중 호우 피해 지역 복숭아 생산 농가를 지원했다.

그런가 하면 이마트24는 17일 오전 풀무원푸드앤컬처와 고객 만족과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호텔‧리조트‧공항‧휴게소 등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이마트24 점포를 우선 입점하고 양사 고객 만족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마트24는 이번 MOU로 접근성 좋은 입지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식음료 매장과 편의점과의 협업은 사업장 전체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마트24 측은 말했다.

홈플러스는 자사 점포 식구 챙기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까지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캠페인 여파로 매출 타격을 입은 식당‧카페 점주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점포에 입점한 식음(F&B) 코너 고객 전용 멤버십 서비스 ‘홈슐랭 클럽’을 새롭게 선보이고, 해당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식음 코너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내에 영업 중인 식당과 푸드코트, 카페, 제과점,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전체 입점 매장 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과 고객 수를 자랑한다. 실제로 지난해 홈플러스에 입점한 매장 중 식음 코너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7.5%로 가장 높았으며, 이용 고객 비중 역시 38%로 가장 많았다.

홈슐랭 클럽 회원은 2000원 할인 쿠폰(5000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을 오는 10월 7일까지 받을 수 있다. 10월 8일부터는 식음 코너에서 1만 원 이상 결제해야 쓸 수 있는 2000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황동호 홈플러스 CX마케팅팀장은 “식음 코너 소상공인들의 객수 확대와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판촉 행사를 마련했다. 홈슐랭 클럽 활성화를 위해 유명 먹방 인플루언서 초대 행사나 배달 앱 이용 고객 대상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