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은 서류제출 방식 등을 지속 개선해 영업점 방문을 줄이는 등 비대면 대출을 강화하고 있다.
김태진 케이뱅크 마케팅본부장은 “오프라인 지점 없이 전 과정을 100%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데도 고객들의 많은 반응을 확인했다”며 “비대면의 편리함과 차별화된 금리 혜택만큼이나 안정적인 상품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사전예약 인기에 힘입어 케이뱅크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2차 사전예약을 접수했으며 2000명 선정에 약 3만1000명이 지원해 2차에도 높은 인기를 확인했다.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언택트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담보대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도 모바일 비대면으로 신청가능한 하나원큐전세대출을 선보였다. 최대 5억 원까지 모바일로 대출신청 가능하며 휴일에도 대출실행과 송금이 가능하다. 또한 하나은행은 전세대출에 이어 주택담보대출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도 마련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 가장 간편하게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부서가 모여 협업해 개발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편리한 금융상품을 지속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을 살려 2018년부터 비대면 전월세대출을 선보였다. 올초에는 대상범위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근로소득자 대상이었으나 사업소득자까지 대상을 넓혔으며 만 34세 이하 무주택자이면서, 미혼자이거나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 원 이하인 청년을 위한 청년전세대출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대출 등을 비대면으로 가능한 상품을 내놓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앞으로 비대면 담보대출 상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