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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는 어떤 인물? "현실판 아이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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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는 어떤 인물? "현실판 아이언맨"

파트너 적극 활용하고 혁신 꿈궈온 창조적 파괴자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방해자이면서 혁신가이다. 그런 측면에서 창조적 파괴자의 전형으로 불릴만 하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이렇게 불리어도 손색이 없다. 그는 자동차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16년만에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자동차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으로 환영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머스크의 경영 노하우을 분석하며 그를 상찬하는 분석기사를 내놓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파트너로부터 배우고, 이내 혁신방안을 찾아내는 프로이다. 마블 영화 ‘아이언맨’의 현존 인물로 손색이 없다.

그래서인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의 한 명으로 우뚝 서 있다.

영화 속 인물 토니 스타크와 현실 세계의 머스크는 여러 면에서 닮았다. 이들은 물리학과 공학을 전공한 젊고 성공한 사업가로서 도전을 이어간다.

끝없는 도전으로 현실의 머스크는 우주여행 프로젝트 ‘스페이스 엑스’와 '전기차 테슬라'를 동시에 이끄는 CEO로 활동하고 있다.

기술력이 부족했던 테슬라의 빠른 성장엔 테슬라의 경영 노하우가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가장 재능 있는 직원을 적극 활용하고, 위험을 피하려는 파트너와 달리 머스크는 경계선을 넘나들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왔다.
지난 2003년 테슬라를 설립한 이후로 머스크의 목표는 테슬라의 주도하에 파트너십, 인수, 인재 채용 등 핵심 기술을 충분히 습득하는 것이라고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은 설명했다.

그들은 1920년대 후반 포드 자동차가 도입한 ‘iron-ore-to-Model-A’ 생산 시스템을 테슬라 디지털 버전으로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를 만드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는 머스크 방식의 핵심이다. 직원들은 수년 동안 배터리 셀 독점 개발에 반대해 왔지만 머스크는 그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

머스크의 이러한 여정은 22일 예정된 ‘배터리 데이’(Battery Day)에서 극명하게 들어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5월 테슬라가 100만 마일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저가 배터리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테슬라는 니켈 등 핵심 배터리 원료를 직접 공급받는 한편 고도로 자동화된 제조 공정뿐만 아니라 고가의 코발트가 더 이상 필요 없는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머스크는 앞서 테슬라가 값싼 비용으로 한번 충전해 오래가는 배터리 생산을 위한 기술을 축적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테슬라는 오랜 파트너인 일본 파나소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배터리 개발을 통한 생산 방침을 굳건히 했다.

테슬라의 전직 임원은 "일론은 자기 사업의 어떤 부분도 다른 이들에게 의존하려고 하지 않았다"며 "스스로 좋든 나쁘든 자신이 더 빨리, 더 훌륭하게, 더 저비용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파나소닉뿐만 아니라 LG화학, 중국 CATL 등과 배터리 생산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2003년 테슬라를 설립한 이후 파트너십, 인수합병(M&A), 인재 채용, 핵심 기술 확보 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경영에 대한 철학은 구체적이고, 뚝심은 강했다. 일례로 많은 직원들은 수년 동안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배터리 개발에 반대하기도 했지만, 머스크는 이를 밀어부쳤다.

그리고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전기차 분야의 강자로 우뚝 솟은 테슬라의 22일 '베터리 데이'에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이다.

전기차 분야의 강자로 우뚝 솟은 테슬라의 22일 '베터리 데이'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Tesla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차 분야의 강자로 우뚝 솟은 테슬라의 22일 '베터리 데이'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Tesla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