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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항공사 CEO들 "감원 막게 지원해달라" 백악관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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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항공사 CEO들 "감원 막게 지원해달라" 백악관에 호소

미국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감원을 막기 위한 재정지원을 호소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감원을 막기 위한 재정지원을 호소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단체로 방문해 감원을 막기 위한 재정지원을 호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 CEO 더그 파커, 사우스웨스트 항공 CEO 개리 켈리 등 미 항공사 CEO들이 이날 백악관에서 마크 메도스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항공사 지원 방안이 포함된 1조5000억달러 경기부양책의 의회통과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호소했다.
항공사들은 경영진과 노조 모두 이달말로 끝나는 재정지원이 최소 내년 3월까지 연장되지 않으면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하다며 지원책을 촉구해왔다.

백악관은 이날도 책임을 의회로 떠 넘겼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등 민주당과 백악관 간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메도스 실장은 "펠로시 의장이 항공사 인력 감축을 막기 위한 분리 법안으로 옮겨갈 의향이 있다면 대통령은 틀림없이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부양책 일괄타결을 요구하는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의 방침을 뒤집고 항공사 대량 감원을 피하기 위한 부분 지원 방안에 우선 합의하자는 주장이다.

메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막판에는 행정명령을 통해 구제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지만 아직은 정책 구상 수준에 불과하다고 일단 물러났다.

반면 항공사들은 이날 새로운 제안을 내놓는 대신 전반적인 신동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완화를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이 항공사의 대규모 감원을 막아줄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파커 아메리칸 CEO는 메도스와 회동 뒤 기자회견에서 항공사 직원 수만명이 감원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도 이 나라에도 이는 불공정한 것"이라며 "우리는 그저 10월 1일 이전에 모두가 간여하는 코로나19 구제패키지가 나오기를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은 추가 지원이 없으면 10월부터 직원 1만9000명을 임시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연방정부의 250억달러 항공사 고용 지원은 이달말로 종료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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