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워런 상원 의원, JP모건, 월마트 CEO에게 사회적 약속 불이행 맹공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월마트 더그 맥밀런 등 미국 CEO들에게 말뿐이었던 사회적 약속 불이행에 대해 맹비난했다.

17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전현직 회장 자격으로 CEO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국내 최고 경영진들이 지난해 하기로 약속한 광범위한 사회적 약속을 불이행했으며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로비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CEO들의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usiness Roundtable)은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기업에 면책특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로비를 벌였으며 노동자들에게 실업급여를 연장하는 것을 반대해왔다"고 워런은 연방 로비기록에 근거한 새로운 보고서를 인용해 말했다.

워런은 로이터통신에 "노동자, 고객, 지역사회가 번영 속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우리 경제를 재건하려면 CEO들이 발언한 모호하고 빈말 뿐 아니라 본사와 월스트리트에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는 방식에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런 상원의원은 노동자들과 정치인들로부터 기후 변화, 인종 정의, 소득 불평등과 같은 긴급한 문제에 직면하라는 요구를 점점 더 많이 받고 있는 기업 지도자들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월 아마존, 애플, 코카콜라등 정상급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180여 명의 라운드테이블 회원들이 모여 기업이 주로 주주를 위해 존재한다는 30년의 입장을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으며, 근로자와 지역 사회 및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16일에 또한 시장에 기반을 둔 탄소 가격을 지지하고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임으로써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진보 성향의 워런은 지난 10월 라운드테이블 회원들에게 편지를 써 지난해 공약을 이행할 계획이었으나 CEO들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워런 상원 의원은 "이러한 약속 중 어느 것이 실행되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고, 기업 행동은 그렇게 할 의도가 없었을 수도 있음을 나타냈다"고 썼다.

워런 상원 의원은 이어 코로나19 전염병에 대한 미국의 기업의 반응은 라운드테이블회의의 공약에 달려 있으며, 기업들이 필수 노동자를 보호하고 투자하지 못하고 인종 정의가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 시기에 소수민족에게 불균형적으로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필수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투자하지 못함에 따라, 인종적 정의가 우선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의 코로나 팬데믹 대응은 라운드테이블의 공약을 무시했으며 경제계 인사들도 대유행으로 인해 근로자를 해고했음에도 임금 삭감이 더디다고 덧붙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