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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기업, 아이폰 사용자 해고 논란…중국 폰으로 변경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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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기업, 아이폰 사용자 해고 논란…중국 폰으로 변경 강요

중국 회사가 전 직원에게 중국산 스마트폰 사용을 요청하는 한편 애플 아이폰 사용자는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회사가 전 직원에게 중국산 스마트폰 사용을 요청하는 한편 애플 아이폰 사용자는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중국 장쑤성 옌청이라는 회사가 전 직원에게 중국산 스마트폰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애플 아이폰 사용자는 해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애플 아이폰이 회사 기밀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들은 직장에서 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중국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라는 요청이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화웨이 스마트폰을 사는 직원들에게는 보조금도 지급한다고 한다.
웨이보 이용자의 대다수는 이를 환영하고 있다. 국내 상품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규제라는 것이다. 화웨이 스마트폰 지원만 하지 말고 지원 브랜드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회사 내 많은 사람들은 회사가 그들에게 새 전화기에 보조금을 지급한다면 바꿀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기술 엔지니어 야오는 웨이보에 "기업이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썼다. “애플도 그럴 수 있고, 화웨이도 그럴 수 있다. 많은 서구 국가들이 화웨이를 금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그는 "중국 기업이 아이폰을 역방향으로 금지한다면 그건 정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어리석은 규제라고 생각한다. 아이폰을 샀다는 이유만으로 회사에서 해고했다면 회사가 노동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해고하려면 그들은 왜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이위험한지를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폰은 중국 노동자들이 조립한 중국에서 만든 제품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 기업들이 의심스럽다면 단순히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서구의 컴퓨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대체해야 한다.

장쑤성의 회사 측은 “과거 한국에서도 일본 제품이 더 나았지만 국산품 사용을 장려했다고 말했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한국은 세계적인 기술 브랜드를 갖게 되었다. 중국은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