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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사우스웨스트항공 보잉 737-800 130대 운항 잠정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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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사우스웨스트항공 보잉 737-800 130대 운항 잠정중단

중량 및 평형관리 규정 위반 개선 위한 조치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들. 사진=로이터

미국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자사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 130대의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전날 발표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차원에서 중량 관리상 문제가 지적된 여객기의 문제를 시정하는 작업을 위해 해당 여객기들의 운항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불편이 예상되지만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사우스웨트항공은 설명했다.

이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지난 1월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국제민간항공협약이 정한 항공기 중량 및 평형관리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400만달러에 육박하는 과태료 처분을 당할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항공기에 적재하는 중량은 항공기 성능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중량을, 어느 위치에 실어야 하는지가 중요한다. 이에 따라 항공기별로 탑재 가능한 중량을 규정에 따라 관리하도록 돼 있다. 특히 항공기마다 제작업체가 정해 놓은 무게중심 한계를 벗어나면 승객, 연료, 화물을 재배치하거나 중량을 줄여야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다.

FAA는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대한 조사 결과 무게중심 한계, 하중 배분 등 중량 관리에서 허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