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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도깨비 주식’ 코닥, 또 ‘요술 방망이’ 들었나 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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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도깨비 주식’ 코닥, 또 ‘요술 방망이’ 들었나 주가 ‘들썩’

이스트만 코닥사 로고.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스트만 코닥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도깨비 주식’으로 소문난 이스트만 코닥 주가가 또 들썩이고 있다. 혹시 ‘요술 방망이’를 ‘뚝딱’하는 건 아닌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닥 주가는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정규 거래 시간에서 25% 이상 뛰어오른 데 이어 애프터마켓(장후 거래)에서도 4.95% 상승한 11.23달러에 거래가 됐다.
코닥 주가는 내부자 거래 혐의에 대한 특별위원회의 독립적인 조사에서 “혐의 없음”으로 판명이 난 후 이번 주에만 67% 이상 급등했다.

전 거래일엔 장중 80%가 치솟는 등 ‘도깨비 주식’의 면모를 아낌 없이 보여주며 36% 폭등했다.

코닥은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성분 등을 제조하는 제약사로 변모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일주일 새 1500% 폭등,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공식 발표 전부터 관련 뉴스가 흘러나오며 내부자 거래 의혹을 받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나서며 연방정부 산하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코닥에 대한 7억6500만 달러(약 8980억 원) 대출을 중단했다. 주가는 폭락했고, 겨우 탈출했던 ‘동전주’로 되돌아갔다.

또 지난 1일엔 헤지펀드인 D.E. 쇼가 지분 5.2%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전날 종가보다 22.07% 오른 7.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장중 한때는 65%나 급등했다.

이번에도 이런 도깨비 같은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이번 조사를 담당한 '아킨 검프 스트라우스 하우어 & 펠드'의 결과에 대해 미 하원 3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의문을 제기하며 “코닥 변호사들의 보고서는 코닥의 현장 경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제약 성분을 생산하기 위해 7억6,500만 달러를 대출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에 대한 답변보다 더 많은 질문을 제기한다. “명확하게 말하자면 이 보고서는 규제 기관의 결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코닥이 고용한 로펌에서 생성 한 보고서다”라고 강조 어떻게 결말이 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