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주가는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정규 거래 시간에서 25% 이상 뛰어오른 데 이어 애프터마켓(장후 거래)에서도 4.95% 상승한 11.23달러에 거래가 됐다.
전 거래일엔 장중 80%가 치솟는 등 ‘도깨비 주식’의 면모를 아낌 없이 보여주며 36% 폭등했다.
코닥은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성분 등을 제조하는 제약사로 변모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일주일 새 1500% 폭등,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공식 발표 전부터 관련 뉴스가 흘러나오며 내부자 거래 의혹을 받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나서며 연방정부 산하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코닥에 대한 7억6500만 달러(약 8980억 원) 대출을 중단했다. 주가는 폭락했고, 겨우 탈출했던 ‘동전주’로 되돌아갔다.
또 지난 1일엔 헤지펀드인 D.E. 쇼가 지분 5.2%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전날 종가보다 22.07% 오른 7.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장중 한때는 65%나 급등했다.
이번에도 이런 도깨비 같은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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