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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두산밥캣, 소형굴착기로 아프리카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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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두산밥캣, 소형굴착기로 아프리카 시장 공략

아프리카 건설기계 시장서 두산밥캣 제품 점유율 15%

두산밥캣 소형굴착기 E50이 건설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밥캣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두산밥캣 소형굴착기 E50이 건설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밥캣 홈페이지


소형건설기계 제조업체 두산밥캣이 소형굴착기로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두산밥캣 소형굴착기가 아프리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아프리카 현지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델은 작동중량 5~6t 규모로 제작된 'E50'과 'E55'다.

로이터는 E50과 E55외에 작동중량 1~2t 규모인 'E17', 3~4t 규모인 'E35'도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밥캣 소형굴착기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15~20%에 머물러 있다.

이는 아프리카 건설기계 시장이 백호로더(BHL)에 대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백호로더는 휠 트랙터와 정면 적재기를 혼합해 만든 굴착기로 비포장도로가 많으며 오지가 많은 지역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미개발 지역이 많은 아프리카 특성상 백호로더 선호도가 높은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백호로더는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인 미국 캐터필러, 한국 업체 현대건설기계, 두산밥캣 등 대다수 건설기계업체들이 생산하는 제품으로 제품 차별성은 크지 않다.

아프리카에서 두산밥캣 제품을 판매하는 현지 관계자는 “아프리카 건설기계 시장이 성숙해지면 백호로더 제품에서 소형굴착기(E50, E55 등)로 인기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두산밥캣은 이런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현지 딜러들에게 소형굴착기를 판매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접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설기계 시장이 올들어 침체 국면에 빠졌지만 두산밥캣과 판매업체들은 판매망과의 긴밀한 연락을 유지해왔다”며 “코로나19가 최근 잠잠해져 판매를 다시 재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두산밥캣은 지난해 10월 체코 도브르지시(市)에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법인 신사옥을 개설했다.

두산밥캣은 코로나19 여파로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7.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억3885만 달러(약 3930억 원)에 그쳤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