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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강세전망 줄이어…미·중 갈등에도 견조한 펀더멘털에 매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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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강세전망 줄이어…미·중 갈등에도 견조한 펀더멘털에 매력 부각

중국 안후이성 화이베이시의 한 은행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세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안후이성 화이베이시의 한 은행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세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위안화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해외 투자은행들이 달러당 위안화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일찌감치 불식시키며 내수 진작에 집중해 다른 나라들에 비해 경제 펀더멘털이 굳건한 점이 위안화 강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7일(현지시간) 중국 위안화가 역내 거래에서 앞으로 1년 안에 달러당 6.5위안까지 평가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티머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주식 수석 전략가는 이날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에 출연해 달러가 구조적 약세 기간에 접어들면서 “향후 1년내 전망치를 달러당 6.7위안에서 6.5위안으로 좀 더 확실하게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위안화는 중국 역내외 시장에서 모두 강세를 보여 16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달러당 6.8위안 아래 수준에서 거래됐다.

중국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금융시장을 통한 외화 수급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내주 예정된 FTSE러셀의 중국 국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도 최근 위안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분위기다.

윤지선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너19 초기 7.4원 대였던 위완화 환율은 8월 중순 들어 빠르게 떨지고 있다"며 "미·중 분 쟁 등 외부적 요인보다는 중국 내 고정자산과 수출 양호세 등 내부적 요인들에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이 채권시장 개방을 발표하고 신용을 남발하지 않는 긴축적 재정정책을 공언한 만큼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위안화 강세 흐름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