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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 테슬라, 배터리 데이 소문은 냈는데 먹을 건 뭘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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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 테슬라, 배터리 데이 소문은 냈는데 먹을 건 뭘 내놓을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뉴시스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가 5일 앞으로 다가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물론 자동차와 에너지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마찬가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데이를 "테슬라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날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분위기를 잔뜩 띄워 놓았다.
17일(현지시간) 코발트 투자 뉴스에 따르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 전무이사인 시몬 무어스는 “이번 배터리 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줄 것”이라며 “테슬라가 전기차 목표를 달성하려면 1KWh당 100달러 미만으로 배터리 가격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어스는 배터리 데이에서 테슬라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얼마나 이해했는지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테슬라가 울트라캐패시티 제조업체이자 배터리 기술 회사인 맥스웰 테크놀로지를 2억 달러 이상에 인수했을 때 많은 사람이 테슬라가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테슬라가 맥스웰 공정을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리튬 이온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새로운 방법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테슬라의 혁신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어스는 "테슬라가 이미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크고 상업적인 규모가 될 대규모 파일럿 플랜트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설치하여 운영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는 텍사스주에 있는 기가팩토리의 청사진이 될 것이며, 2029년까지 55GWh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테슬라는이 시점에서 70GWh에서 100GWh에 도달하기를 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테슬라의 야망과 미래 계획은 장애물 없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도 내놓았다.
무어스는 "원료 가용성은 베를린, 상하이, 오스틴에서 기가팩토리의 급속한 확장을 고려할 때 테슬라의 경고를 높여 줄 것" 이라고 말했다.

사실, 네바다의 기가팩토리 1이 시작되었을 때와는 달리 이제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라 동일한 원자재를 놓고 경쟁하는 167개의 기가팩토리 또는 배터리 메가팩토리가 더 있다.

무어스는 “당시 테슬라는 배터리 업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원자재 생산자들은 기가팩토리 계약을 위해 엄청난 양의 사업만큼이나 명성을 얻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며 "오늘날 테슬라의 산업 전력 영향력은 다소 감소했다. 새로운 배터리 공장이 설립되고 있는 경쟁과 사용 가능한 파이프라인에 새로운 원자재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튬, 코발트, 니켈의 양과 질은 모두 테슬라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흑연 양극과 망간은 또한 자체 소싱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무어스는 “테슬라의 전기차가 얼마나 잘 팔리는지에 관계없이 원자재 가용성이 회사 규모의 주요 둔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