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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6년 동안 매년 1500만 원↑…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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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6년 동안 매년 1500만 원↑…풍선효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2014년 이후 서울 지역 전세가격이 1년에 1500만원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부동산 거래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최근 6년 동안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평균 1500만 원, 경기 지역은 1000만 원씩 상승했다.

산술적으로 서울 경기 지역에서 2년 마다 전세를 유지하려면 평균 2000만~3000만 원의 추가 보증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전세가격은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 원룸 등을 포함한 집합건물 전체의 평균 가격이다.

수요가 많은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률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올라 64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또 부동산 114 통계는 지난 1~8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5.9% 상승, 2015년의 16.9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지역의 전세 거래 건수는 대출 규제가 강화된 2017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매매 가격이 급등하고 정부의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매하는 소위 '갭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기 지역 전세 거래 건수는 2018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도권 전역의 집값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임대차법 시행 등으로 전셋값까지 급격히 오르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연구소가 한국감정원 실거래가격 지수를 분석한 결과 2017년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45.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각 구별 대단지 인기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대부분 50~80% 급등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